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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사가고 나서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영채 입학식을 갖게 되었다.
사실 영채가 낯가림이 심했던 적이 있어서 엄마 옷자락 붙잡고 징징 울면 어쩌나 걱정했다.
근데 뭥미~
들어가자 마자 자기집인 양 앉아서 편히 동화책 꺼내보고,
엄마는 쳐다보지도 않고 -_-;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자기 앉고 싶은데 앉고,
가만히 좀 앉아 있어라 해도 신이 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원장선생님 말씀하시는 앞에 나가서 책상에 두 팔 떡 얹고 사람들 쳐다보고,
전부 조용히 경청하는데 일어나서 한가운데 서서 갑자기 하하하 웃질 않나...
암만 내 딸이지만 좀 유별남...;;;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천하를 평정할 듯...
아기 봐주시는 이모랑 나랑 너무 뜻밖의 영채 태도에 입만 떡 벌리고 쳐다봄.;;;
영채야, 너 사회생활 좀 하겠구먼. 엄마가 좀 마음이 놓인다.  

2010/03/03 12:46 2010/03/03 12:46

 영채에게 메모장 열어줬더니 알파벳을 치면서 놀았다.
잠시 후에 알파벳은 재미없어 하길래 그럼 숫자놀이 하라고 그랬더니,
알파벳 놀이를 했으니까 숫자도 영어로 해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영어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영어로 머라머라 숫자 비슷하게... 식스는 시끼~ ㅋㅋㅋ
영어 숫자는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독학. 영채 엄마닮아 외국어 센스가 좀 있는 것 같은데 ㅋ

2010/03/02 22:14 2010/03/02 22:14
어제 퇴근길 지하철에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을 봤는데
잠시 생각하다 보니 바로
요기 제일 왼쪽 이분. 송인혁 감독
아마존의 눈물 다큐랑 무릎팍 도사 특집 참 재밌게 봤는데 말이다.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인사할 뻔했다가 혼자 깜놀. ㅋ
2010/02/17 14:51 2010/02/17 14:51
 

영채는 요즘 동물소리에 관심이 많은데 브레맨 음악대에 여러 동물이 나오니까 그게 재미있는지
항상 이책을 읽어 달라고 하거나 혼자 저렇게 연기하면서 읽는다. 쳐다보는 사람도 참 재밌음^^;;
2010/02/07 20:56 2010/02/07 20:56

졸시 패스

nAtUrAl Me 2010/01/0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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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험 패스.했다.
나 잘해씸? ㅋㅋ
내가 좋아서 한 일이라 뭐라 불평은 못했지만 애 키우며 힘들었다.
이제 학교에 안나가도 된다. 무지 속시원함~


 

2010/01/06 00:19 2010/01/06 00:19
영채아빠와 초복에 해먹은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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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아빠는 그러나 삼계탕보다는 기름에 튀긴 것을 선호해서 중복엔 자기 스타일로 양념 칙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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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나온 영채의 사악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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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도 다 나니 이제 영락없는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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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 들어가서 놀라고 뽀로로 집 사줬더니 곰인형 갖다놓고 책갖다놓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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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베개를 베고 있으면 꼭 와서 뺏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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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영채아빠 김밥싸는 날은 영채용 꼬마김밥도 만드는데 저날은 파프리카와 이것저것 넣느라 예상보다 김밥이 뚱뚱해져서 영채가 좀 힘겨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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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는 김밥과 우유. 나는 커피. 우리 모녀는 이렇게 우아한 아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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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햇빛 가리개를 사줬더니 "끼띠끼띠"하며 매우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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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파라오와 미라"전에 다녀왔다.
모 후배가 표를 3장 챙겨줘서 공짜로 다녀왔음.  48개월 이하는 무료입장이라 표가 한장 남아서 매표소에서 가족이랑 온 어느 아주머니에게 표를 쓰시라고 드렸더니 매우 고마워하심.

입장하기 전에 박물관 부지 내에 있는 거울못이라는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사하기 전 "엣지있게" 패션잡지를 넘기시는 영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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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샐러드 하나쯤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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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아빠는 common and ordinary 맨날 먹는 치킨 크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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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도 튈것없는 ordinary한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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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평범한 음식이 질린다면....

셰프 추천의 "연어와 케이퍼로 맛을 낸 오일 토마토 파스타"를 먹는 거에요!
우리 전부 집에 레스토랑 하나쯤 꾸며놓고 셰프 한명쯤은 두고 살잖아요?
행복해질 수 있어요 여러분~ 행복해집시다~
아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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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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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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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여신이라는 이시스는 죽은 자와 어린아이를 보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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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에서 사진을 못 찍으니 중간중간에 마련해놓은 이런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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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는 피곤하다고 자고 난 아기안고 이집트인 따라해보겠다고 저러구 있다;;
이집트 벽화에서 흔히 보는 그림에 나온 사람들은 항상 서있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는데, 절제적 역동미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나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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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붕대에 칭칭 감겨있는 진짜 미라도 보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2009/08/29 23:11 2009/08/29 23:11
매미가 울면 "맴맴맴맴매미~~"
밖에 나가자고 신발 신기려고 하면 "신발~~"
우유 마실래? 하면 "우유~~"
차타고 출발~ 하면 따라서 "출발~~"
2009/08/19 10:35 2009/08/19 10:35
2007년 크게 한번 삐고 그 이후로 다니며 자주 삐끗삐끗 했고
지난 5월 노통 영결식 가다가 지하철 역에서 중 삐끗한 것이 시큰시큰해서
아주머니가 녹용 관절술이라는 걸 가져다 주셔서 몇번 먹고 괜찮은 듯 했는데
어제 학교갔다 집에 오는 길에 계단 내려오면서 크게 삐었다.
삐고 나서 바로 운전할 때는 몰랐는데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난리... ㅜㅠ
너무 아파서 반기브스를 버리지 않았다면 그거라도 다시 꺼내서 쓰고싶은 심정이었다.
그래도 바로 약사서 먹고 파스 바르고 발목 보호대하고 무리 안했더니 전보다는 훨씬 나은 듯.
그때는 미련하게 가던 길 꿋꿋이 가서 아픔을 키웠었다.
역시 초기대응이 최고.  
그나저나 이러다 발목 못쓰게되는 거 아닌가 몰러 ㅠㅠ 조심해야겠다.
2009/08/11 07:02 2009/08/11 07:02
미국에 계신 아빠가 재적등본에 필요해서 작은 아버지께 부탁해 받으신 모양이었다.
거기서 아빠가 발견하신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신기하기까지 한 일.
나도 모자라서 작은 언니까지 영채아빠 배우자로 올라가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서류상으로 자매가 같은 남자랑 결혼해있는 꼴;;;
나를 제외한 가족이 모두 해외에 거주하고, 나도 혼인신고만 했지 호적 떼볼 일은 없어서 이때까지 몰랐던 것이다.  
하여간 그 얘기를 듣고 정정하면 되겠지 가볍게 생각하고 동사무소에 갔다.
내가 서류 종류를 잘 몰라서 일단 가족관계 증명서?를 뽑아달라고 했는데
거기서 발견한 또 다른 2가지 오류.
큰언니 한자 이름이 金**이면 金金**로 돼있는 거다.
작은 언니는 이름이 아예 없었다.
외국에서 시민권을 받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록은 남아 있어야 하는데 이름이 아예 없는 거다.
애초에 찾아간 이유도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좋게 넘기려고 했는데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재적등본이란 것을 떼봤더니 이건 더 가관. 눈으로 보니 정말 가관이었다.
작은 언니는 미국에서 시민권자와 결혼하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배우자란이 공란이어야 하는데 ㅄ같은 담당자가 이런 실수라 하기에도 뭣한 짓을 해놓은 것.
동사무소 직원은 이건 본적지 면사무소에서 직접해야 된다고...;;;
그래서 지금 이걸 나보고 직접 하라는 소리냐고 어이없다는 듯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제가 연락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담당자 직통번호와 이름을 받아와서 집에서 기다렸다.
오후에 전화가 왔다. 늙수구레한 아저씨 목소리.
가족관계서류에서 누락된 작은언니 기록은 주민번호로도, 본적지로도 안나왔다.;;;
어떻게 어떻게 누락된 것을 찾은 모양.
요는 죄송하다, 사람이 일하다보면 실수도 생기는 거 아니냐, 오류는 다 정정해놓겠다
이런 거였다.
문제는 이 사람이 말하는 오류정정이라는 것이 다름아닌 작은언니 이름 옆에 배우자로 올라간 영채아빠 이름에 줄을 긋겠다는 것;;;
이 무슨 드라마에서나 보던 해괴망측한 일???
처음에 나는 원본이 서면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화이트로 지우거나 할 수 없으니
그렇게 해놓고 사본을 뗄때는 줄 그은 것은 보이지 않겠다 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그런데 이 사람과 두번째 통화를 해보니 말이 틀린 거였다.
요는, 다 전산화되었기 때문에 기록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서류를 떼면 여전히 작은 언니 이름 옆에 영채아빠 이름에 줄은 남아 있을 것이다라는 것...;;;
한마디로 이뭐병
그래서

나: 일단 2004년에 이런 실수를 저지른 직원 인적사항을 내놔라. 그리고 당신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냐? 그럼 면장 대라 -_-;
직원: 내가 호적계장이니 면에서는 내가 책임자다. 면장도 못하는 일이다;;; 그때 실수한 사람은 뭐하게? 그냥 나한테 퍼부어라 허허허 (-_-;;)
나: 그래? 그럼 군수 연결해라 -_-
직원: 군수는 상관없고, 여기서 등록하면 기록이 다 법원으로 넘어간다. 그러니 법원 소관이다. 그리고 실수한 직원도 누군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법원과 통화해보고 연락 드리겠다.
나: 그럼 법원에 가서 고쳐라.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서 당신네 호적에 호적계 담당자 실수로 줄가면 그거 용납하겠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나? 당신이 안하면 법적대응하겠으니 고쳐내놔라.
대충 이렇게 진행됐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처음엔 안된다고 했다가 나중엔 어렵다로 바뀌고... 일단 해보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1주일 동안 연락이 없다 ;;;
 
실수도 실수지만 정말 화가 나는 건 끝까지 문제 크게 안만들고 자기네 선에서 어떻게 해보고자 남의 집 호적 더러워지는 걸 불사하겠다는 그들의 태도...
뉴스에 여자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것을 혹은 남자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것을 성인이 될 때까지 몰랐다는 걸 보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했는데 단위별 행정 시스템이 연계가 전혀 안되고 있어서 그런 실수를 모르고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지인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자기도 호적상 이름이 한 글자가 다르게 올라가 있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고 자기도 가봐야겠다고 했다.
후에 뒷얘기를 들으니 동사무소 직원이 호적상 표기 오류 때문에 행정소송까지 간 것을 몇번 봤으나 승소한 것 못봤다고 차라리 개명신청하는 쪽이 더 빠르고 쉽다고 했단다.
규정이라는 것은 때로는 (혹은 아주 자주) 사람들을 구제불능의 바보로 만드는 듯.  
하여튼 오늘까지만 기다려보고 그쪽 웹페이지에다 공개적으로 항의를 하든지 해야겠다.
2009/08/10 10:43 2009/08/10 10:43
처음 학교 시작할 때 첫 2학기 등록금 밖에 가진 것이 없어서 2학년 때는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래저래 채워져서 오늘 4학기분 완납했다.
마지막 학기는 더 열심히!!!
2009/08/10 10:30 2009/08/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