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목요일 법정스님 입적.
이 세상에서 진 '말빚'을 다음 생까지 가지고 가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된 모든 출간물을 절판해줄 것을 유언으로 남기셨다고.
사춘기 때 처음 읽고 선택한 가난한 삶을 사신 스님께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손에는 쥔 것이 없으되 마음만은 소유욕이 가득한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다.
아마 이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처럼 나도 아마 앞으로도 좀 더 가지려는 마음으로 살지 않을까 싶다. 좀 더 많은 돈, 좀 더 넓은 집, 어쩌구 저쩌구.
스님 책이 절판된다고 하자 희소가치 생긴다며 갑자기 판매가 늘어났다고 한다.
그 뉴스를 보고 나도 책장에 꽂아놓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책을 꺼내보며 나도 하나는 가졌구나...
이런 내가 좀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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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만큼은 좀 소유해도 될거 같아여